美연준, 정책방향 '중립'…내달 FOMC까지 관망세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주시하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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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기 금리 인상을 실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그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5년물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국채 가격 하락)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3bp 오른 2.405%를 나타내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8bp 상승한 3.157%를, 5년물 수익률은 12.7bp 오른 1.663%를 나타냈다. 이로써 미 국채 30년물과 5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49.4bp를 기록,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의사록 발표에 뒤이은 잭슨홀 연설에서도 연준은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다"며 비둘기파와 매파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다음달 FOMC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FOMC에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과 FOMC 위원들의 금리·경제 전망치 발표 일정이 잡혀 있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인식된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는 연율 기준 4.0% 상승해, 전망치인 3.0% 상승을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는 이 밖에 주요 경제지표 일정이 다수 잡혀 있다. 오는 25일에는 7월 신규주택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고, 26일에는 6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과 7월 내구재주문·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8일에는 7월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29일에는 7월 개인소비와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