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아리랑 합성-차이나H레버리지ETF' 25일 설정
- 첫 H주 레버리지 ETF "복리효과 유의, 단기투자 해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최초로 중국 H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등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25일 중국 H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ETF인 '아리랑(ARIRANG) 합성-차이나H 레버리지 ETF(H)'을 선보인다.
레버리지 ETF란 기초지수가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 6월 일본 토픽스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ETF가 설정된 후 두 번째로 해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ARIRANG 합성-차이나H 레버리지 ETF(H)'는 홍콩 HSCEI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이 지수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본토 국유기업 등 우량 H주 40종목으로 구성됐다.
최근 중국 증시는 개혁 의지 속에 '후강퉁' 등의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SCEI 지수는 3개월간 13.8% 올랐고 1년 동안에도 15% 이상 급등했다.
특히 증시 강세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국내 주식시장 보다 변동성이 높다는 점이 레버리지 상품으로서의 투자 매력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6개월간 HCSEI 지수의 변동성은 13.2%로 국내 코스피200지수(9.7%)보다 높다.
사봉하 한화자산운용 ETF 파트장은 23일 "중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횡보와 하락을 반복했지만 6월 들어 경기 부양책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H주는 변동성을 갖춰 레버리지ETF를 개인들이 단기 투자하기에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점을 활용해 레버리지ETF로 단기 트레이딩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헤지를 통해 위안화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수익률이 지수 등락에 연동될 수 있게 설계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이니 만큼 복리효과로 누적 수익률이 2배 이상 벌어질 수 있어 단기 투자가 적합하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사 파트장은 "레버리지ETF는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이라 절대로 장기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실시간 추정 기준가를 참고하면서 일간 트레이딩에 나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외에도 연내 추가로 해외 투자 ETF등을 출시, ETF 브랜드인 아리랑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했던 '아리랑 합성-AC 월드(H)'와 올해 선보인 'ARIRANG 합성-선진국(H)','ARIRANG 합성-신흥국'에 이은 전략 상품을 내놓아 ETF 시장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것.
사 파트장은 "최근 배당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리랑 배당주ETF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4분기 내 해외 고배당에 투자하는 ETF와 미국 AC월드, 선진국, 신흥국 라인을 강화할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