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서종대 원장 "감정원, 세계 최고 부동산투자분석기관 만든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22일 07:45

최종수정 : 2014년08월22일 15:56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공적 기능과 투자분석 강화 목표..민간 감정평가 업무 손뗄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감정원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한국감정원의 존재 이유입니다. 국민에게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한 토지·주택 감정평가를 관리하는 한국감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제가 원장으로 있는 동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취임한 후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임 원장이지만 감정원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했다. 4개월 만에 모든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미래 청사진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업무능력. 

그도 그럴 것이 신임 서원장은 국토해양부에서 국책과제를 여럿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공무원을 그만 두고 나와 키를 잡은 주택금융공사에서는 채권발행 가격을 낮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공공기관에서 조달금리를 낮춰 서민들의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를 확 떨어뜨리자 연쇄반응이 일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경쟁 관계에 있던 은행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대출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었던 것. 서원장은 행정직과 금융권 경험을 감정원에서도 살려내고 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1960년생
-한양대·버밍엄대대학원(영국) 졸업
-행정고시 25회(1981)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신도시기획단장, 주거복지선진화본부장 역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2011~2014)
-한국감정원장 취임(2014)
이달로 취임 5개월을 맞은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국토교통부(옛 건설교통부)에서 주택·토지정책을 전담한 정통 '주택·토지통(通)'이다. 스스로 평가하듯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과 엄격한 원칙주의가 그의 특징이다.
  
그런 서종대 원장이 한국감정원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감정평가 및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시장의 공정한 관리자로 감정원을 탈바꿈 시키고 있는 것. 세계 수준의 투자분석기관으로 감정원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서 원장은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시장의 공정한 관리자가 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감정원의 공적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건 오랫 동안 품어왔던 그의 복심이다. 
 
"최근 빚어진 한남더힐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격 부실 감정평가 논란은 그간 쌓였던 감정평가업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이는 결국 감정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이 나설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단편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서 원장은 감정평가에 대한 공적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 원장은 감평업계의 부실은 이미 평가사 개인의 윤리에 의존할 수 없는 상태로 보고 있다. 시스템으로 부당 평가를 막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게 서 원장의 이야기다.
 
"감정원이 준비하고 있는 '공정평가 시스템'이 부실 감정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이라고 봅니다. 평가 준비단계에서 사전에 실거래가와 매매호가, 공시가격과 같은 각종 관련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감정평가 정보체계 내실화'와 평가서 제출전 '부당평가 자동색출 시스템' 구축 그리고 사후 엄정한 타당성조사로 이어지는 절차를 구축할 것입니다. 감정평가업계의 밥그릇 싸움이 국민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공공기관인 감정원이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서종대 원장은 한국감정원을 세계적 부동산 투자분석기관으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해외투자자도 찾을 수 있는 투자 컨설팅 기관으로 만든다는 게 서 원장의 목표다.
서종대 원장은 재임시기 동안 해야할 두 번째 과제로 한국감정원을 세계 최고의 부동산 투자분석 기관으로 키워내는 것을 꼽았다. 해외 투자자도 끌어들일 수 있는 투자분석 기관이 서 원장이 그리는 한국감정원의 미래상이다.
 
서 원장은 우선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데 촛점을 맞출 생각이다. 각종 부동산정보 조사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동산 분석정보를 제때 제공하는 게 '1차 목표'. 이를 위해 서 원장은 최근 석·박사급 인력 20명을 충원해 연구기능을 강화했다.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시장의 공정한 관리감독과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업무라고 서 원장은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리츠에 관한 관리감독을 담당할 기관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거듭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 한국감정원의 지향점입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감정원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 원장은 취임 후 지난 다섯 달 동안 "쉼없이 달렸다"고 소회했다. "다섯 달전 처음 감정원장으로 취임해보니 25년전 제가 국토부 사무관 때 지가공시제도를 만들 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더군요. 공시지가 현실화율과 지역균형율은 오히려 더 악화된 상태였죠."
 
이를 위해 서 원장은 업무를 파악하자 마자 조직을 바꿨다. 지난 5월 지사 3곳을 없애고 본사내 홍보실과 전산실, 신사업개발처를 새로 뒀다. 서 원장은 내년 다시 한번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 귀띰했다. 
 
"자리에 만족하고 대충 일을 하지 않는게 저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한국감정원의 브랜드가 세계수준의 부동산 투자분석기관이 되는 것을 제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겁니다." 서 원장은 특유의 호탕한 몸짓으로 감정원의 미래를 그려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