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홈플러스는 23개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작년 추석 대형마트 수준보다 최대 40.8%, 평균 21.5%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빠른 '여름 추석'으로 바캉스 및 가을 신학기 등과 준비기간이 겹쳐 평소보다 차례상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23개 핵심 제수용품을 '추석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해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15일간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내려 동결키로 했다.
이번 홈플러스 가격인하 23개 제수용품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릴 경우 비용은 총 17만7720원으로, 작년 추석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2만6512원)보다 4만8792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일부 품목 차이는 있으나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망한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비용(27만4753원)보다는 10만원 가량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전국 홈플러스 매장은 물론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가격인하를 동시 진행해 맞벌이 부부나 육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주부들이 손쉽게 추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듯 가격 등락폭이 심했던 육류는 전년 대비 19.5% 가격을 내렸다. 최근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시세가 오른 쇠고기(100g)는 탕국용과 산적용을 각각 전년 대비 21.4%, 17.8% 싼 3500원, 3000원에 판매하며, 산적용 돼지고기(100g)와 생닭(1kg)은 각각 16.7%, 24.4% 싼 900원, 5200원에 마련했다.
채소도 28.2% 값을 내려 고사리(100g)와 깐도라지(100g)는 각각 24.4%, 29.1% 저렴한 1980원, 1880원에, 숙주(100g)는 40.8% 저렴한 250원, 시금치(단), 대파(단), 무(개)는 각각 36.8%, 15.6%, 17.5% 싼 3926원, 1800원, 1300원이다.
수산물 값은 27.8% 싸졌다. 조기(마리)는 전년 대비 21.5% 저렴한 4500원이며, 동태포(1kg)와 황태포(마리)는 각각 26.8%, 36.8% 값을 내린 9800원, 3500원이다.
과일도 20.5% 값을 내려 사과(개)는 38.7% 싸진 2500원, 대추(100g)와 곶감(개)은 각각 전년 대비 39.5%, 32.1% 저렴한 1429원, 850원이다. 단, 배는 현재 출하물량이 부족해 전년보다 10.2% 높은 가격에 형성됐으며, 단감과 밤은 아직 출하시기가 되지 않아 이번 가격동결 발표에서 보류됐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