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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시스> |
이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노사가 앞날을 위해 스스로 고용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며 "한국의 고용생태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생각으로 교섭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대차 1·2차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36만~40만명에 달하는 등 후방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면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을 위한 임금인상이 아닌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함께 나눠 원·하청 근로자 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사측에 대해서는 해외공장의 생산비율이 2004년 20%에서 62%로 증가했다며 국내 공장 증설 등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잦은 노사분규로 국내 공장의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보다 국내에도 공장을 증설, 더 많은 우리 젊은이들을 채용할 수 있는 토대를 이번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69.7%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이며,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2차 조정기간이 끝나는 22일부터 합법 파업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