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 유럽 경제 지표도 '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사진 : XINHUA/뉴시스] |
지난주 우크라이나 군이 자국 영토에 침입한 러시아 무장차량을 포격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지정학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02.14엔까지 밀려다가 주말 장 후반 전날보다 0.09% 떨어진 102.35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 내린 81.48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최근 10개월래 고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여 왔는데 지난주 이 같은 랠리 흐름이 꺾인 것이다.
샘슨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수석투자책임자(CIO) 조나단 루이스는 "이 같은 시장 흐름이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오는 10월 양적완화 종료 계획을 이미 밝힌 만큼 옐런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에 대한 옐런의 발언은 이전과 같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일 전망이지만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가 나온다면 시장 서프라이즈가 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21일 나올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 바클레이즈 등이 잇따라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본격 거론됐던 만큼 당시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의원들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에 이어 잭슨홀 연단에 오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과 목요일 발표되는 유로존 제조업PMI 등 경제 지표 역시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