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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폐막미사, “깨어있으라 잠든 사람은 춤출 수 없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17일 17:22

최종수정 : 2014년08월17일 17:26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교황방한위원회<사진 공동취재단>

[뉴스핌=김기락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잠든 사람은 춤출 수 없다며 깨어있으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성덕의 아름다움과 복음의 기쁨에 대한 우리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유혹, 그러한 압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교회와 사회의 미래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그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교황은 “아시아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이 위대한 대륙의 아들딸로서,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온전히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생활의 모든 측면에 신앙의 지혜를 불어넣으라”고 주문했다.

또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은 젊은 시절의 특징인 낙관주의와 선의와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면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본성적인 낙관주의를 그리스도교적인 희망으로, 여러분의 에너지를 윤리적인 덕으로, 여러분의 선의를 자신을 희생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변화시켜 주시도록 여러분을 맡기라”고 말했다.

교황은 “여러분의 주교님들과 신부님들과 함께, 더 거룩하고 더 선교적이고 겸손한 교회, 또한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는 가운데 하느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하나인 교회를 일으켜 세우며 올 한해를 보내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그리스도인 생활에서도 외국인과 궁핍하고 가난한 사람과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멀리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은 복음에 나오는 여인처럼 주님께 도와달라는 절규를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안 여인의 간청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환영 그리고 우정을 찾는 모든 이들의 부르짖음이며, 익명의 도시들 속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외침이고, 여러분 또래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외치는 절규이며, 오늘날에도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죽음과 박해의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순교자들의 기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18일 아침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은 갖고, 낮 1시 성남 공항으로 이동,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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