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4일 오후 국채선물시장이 약세 시도 중이다.
8월 금통위 이후 오전 11시 20분경 열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설명회는 중립적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애초 기대대로 50bp 인하의 재료를 얻지 못한 시장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기자설명회에서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과 경기 스탠스에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금리를 내린 것도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한은이 인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다지 주체적인 액선을 취한 것 같지 않다"며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의지도 강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는 좀 눕고 있는 가운데 장기물 레벨이 매력있어 보이나 인하 결정난 이후 당장 다음 거래일에 입찰이 예정돼 있어 손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추가 인하 시그널을 너무 기대했었는지 다소 매파적으로 인식되는 듯하다"며 "50bp 인하 기대가 소강된 가운데 레벨상 아주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쉽지 않아 변동성은 결국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오후 2시 22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하락한 106.87을 나타내고 있다. 106.81~107.08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3틱 내린 116.37에 거래되고 있다. 116.13~116.8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날보다 3.0bp 상승한 2.545%를 나타내고 있다. 5년물 14-1호는 전날보다 2.5bp 오른 2.775%를, 10년물 14-2호는 3.0bp 상승한 3.100%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