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서부T&D'에 시간가치란? "큰손들 입질..박스권 탈출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8월13일 13:33

최종수정 : 2014년08월13일 13:33

용산호텔 착공, 최대 모멘텀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13일 오전 10시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서부T&D(옛 서부트럭터미널)가 용산 리스크 제거를 발판으로 오랜기간 이어졌던 박스권 탈출을 시도 중이다. 국민연금이 지난달 초 5% 지분공시를 한 데 이어 최근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부T&D가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8월 전후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 가까이 18000원~19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들어 2만2000원선을 넘어섰다. 일주일새 상승률은 10% 남짓. 주가 차트를 두 달 가량으로 조금 길게 보면 17000원대에서 25% 남짓 올랐다. 

서부T&D의 최근 상승은 최대 리스크요인이던 용산호텔 개발건이 확정되면서다. 정부로부터 착공 신고필증을 받고 지난달 중순 착공에 돌입한 용산호텔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하나은행과 정부기금의 저리조달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호텔이 완공되면 국내 최대인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보다 1.5배 많은 1730실로 국내 최대규모가 된다.

증권가에선 호텔주식 중 가장 싼 주식이 서부T&D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호텔들의 평균 PER은 30배, PBR 3배, 에비타 13배 수준"이라며 "반면 서부T&D는 2017년 호텔 완공 기준,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PER 9배, PBR 0.6배, 에비타 5.5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서부T&D의 가장 큰 메리트인 '신정동 개발'은 배제한 분석이다.   

또한 개장 1년 8개월 가량 돼 실적 가시화를 앞둔 인천의 대형 쇼핑몰, 최근 정부의 고배당 유도정책과 부합하는 서부T&D의 배당추이(매년 10% 수준) 등을 감안해도 상승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부T&D 최대의 상승모멘텀은 용산호텔 착공건이다. 부동산이 토지개발에 대한 정보공개, 개발착수, 사업 준공의 3단계를 거치며 각각 기존대비 세 배의 지가상승이 이뤄지는데 이 회사는 용산호텔 개발착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지속돼 왔다. 부동산으로 가정하더라도 지금은 적정가치(목표주가 3만원)까지 상승이 이뤄질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이 외에 쇼핑몰도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 규모가 나오면서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서부T&D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개발업이란 점에서 '시간가치에 대한 디스카운트'는 고려해야 할 팩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국내에선 서부T&D와 같이 부동산 개발후 임대를 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거의 없어 비교분석도 쉽지 않다.

유사 사업모델로 꼽히는 경방 역시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통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본업은 방적업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주로 벤치마크 대비로 상대평가를 하다보니 장기적으로 버텨야 하는 이 같은 부동산개발주에는 관심이 적다"며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부동산 개발 및 분양으로 수익을 크게 냈지만 본업은 비데회사고, 경방도 타임스퀘어 개발로 최근 급등했지만 이 역시 본업은 방적업이다. 서부T&D와 비교할 만한 제대로 된 상장사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도 있다"고 전해왔다.

그럼에도 향후 부인할 수 없는 저금리추세, 최근 정부의 배당유도책을 고려할 때 서부T&D에 대한 증권가 재평가는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고성장기엔 이런 주식이 후순위로 밀리지만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며 "시장변동에 휩쓸리지 않고 시간가치에 따라 꾸준함을 보여주는 구조여서 고수익은 아니지만 연간 15% 전후의 수익을 내기엔 적절한 선택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부T&D측에서도 최근 증권가의 높아진 관심에 바빠진 듯한 모습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요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탐방이 크게 늘어 사실 지금 요청을 해도 한 달 정도는 기다려야 스케줄이 잡힌다"며 "외국인의 경우 과거 지분율이 10% 이하였는데 요즘 12.56%로 늘었다. 주로 홍콩과 싱가포르가 많고 영국과 미국쪽 자금도 있다"고 답했다.

서부T&D 연초 이후 주가 추이 [차트그래픽=키움증권]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