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946억달러로 전년대비 3% 감소 '고용 등 경제 개선 덕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재정적자가 정부 지출 대비 세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누적적자가 전년대비 24% 적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7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94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960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7월까지 2014년 회계연도 누적 재정적자는 460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재정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당시의 1조4000억달러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폴 에델스타인 분석가는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재정 수입도 늘고 있다"며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수입이 증가하고 정부에 내는 개인 세금과 소득세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7월까지 6개월 연속 매달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성공하며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2014년 회계연도 기준 현재까지 누적 세수는 8% 늘어난 반면 지출은 1.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의회예산국은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49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