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과반수 득표
[뉴스핌=노종빈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 1차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르도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실시한 터키 역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수득표에 성공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터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에르도안 후보가 잠정집계 결과 과반수를 넘는 약 51.8%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반면 양대 야당인 공화인민당(CHP)과 민족주의행동당(MHP)의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후보의 득표율은 38.5% 수준에 머물렀다.
쿠르드계 야당인 인민민주당(HDP)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후보의 득표율은 9.8% 미만으로 집계됐다.
에르도안 총리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이전 총리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취임한 에르도안 총리는 이후 2차례 연임해 11년간 터키를 통치해왔다. 또한 지난 2007년 헌법 개정으로 도입된 대통령 직선제에 따라 5년 임기후 1차례 연임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집권이 가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