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이란, 항공사고 빈번…기계 노화·부품관리 부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란 테헤란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객기는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타반항공 소속의 이란-140기로, 이날 오전 오전 9시18분경(현지시각) 메라바드 공항 인근의 아자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 승객은 총 40명이고, 이 중 어린이는 최소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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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 [출처: 영국 BBC 방송 캡처] |
사고기가 떨어진 지상에서도 최소 3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5년간 이란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200번 넘게 있었고, 2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사고가 빈번한 것은 항공기가 노화한 데다 부품 관리도 부실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의 무역 제재를 받는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구입한 항공기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검증되지 않은 스페어 부품이 장착돼 있다고 BBC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