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적, 선진국·이머징 모두 앞질러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침없는 프런티어마켓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들이 제시돼 눈길이다.
MSCI 프런티어마켓 지수는 지난 해 22%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20%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MSCI 이머징 마켓 지수가 기록한 올초 대비 상승률 6%를 대폭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요지수 1년 추이 (빨간색:MSCI프런티어마켓지수/오렌지색:S&P500/파란색:MSCI이머징마켓지수) [출처:구글] |
하지만 7일(현지시각) CNBC는 프런티어 마켓이 아직까지는 투자 다각화를 위한 좋은 수단일 수 있으며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머징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닉 스미디는 MSCI 프런티어 마켓 지수가 2008년 고점 대비 여전히 35% 낮은 수준임을 강조하며 추가 랠리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를 넘어서는 프런티어 국가들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 중이며 노동 성장세 역시 브릭스나 선진국보다 더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스미디는 최근 수 년 사이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간 상관관계가 높아진 반면 프런티어마켓은 그 반대였다면서, 이는 대형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투자 다각화 매력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HSBC 이머징증시 전략 대표 존 로마는 프런티어마켓의 단기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긴 했지만 강력한 성장률을 감안하면 지나친 수준은 아니라며,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런티어 성장은 중산층과 이들의 소비력 증가 덕분인데 프런티어 국가들의 중산층 인구는 이머징 마켓보다 20년 후인 오는 2050년에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오랫동안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