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탈리아, 2분기도 마이너스…렌치 리더십 '시험대'

기사입력 : 2014년08월07일 13:43

최종수정 : 2014년08월07일 13:43

경기부양 위한 실질적인 개혁 조치 압박 심해질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탈리아 경제가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마테오 렌치 총리의 정책 추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출처:AP/뉴시스]
6일(현지시각) 발표된 이탈리아의 2분기 성장률은 연율 기준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 1분기 마이너스 0.1%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이탈리아 청년층 실업률이 43%를 웃돌고 국가부채 역시 2조유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투자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 이날 이탈리아 증시는 2.7%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비평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장담하던 마테오 렌치 총리가 보여주기식 개혁에 그친 채 실질적인 노동시장 개혁 등 묵은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결과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렌치 총리는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긴축 재정과 감세, 민영화 등의 정책들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된 개혁 조치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득세 감세에 불과하다.

파마대학 이코노미스트 프란체스코 다베리는 이탈리아 경제가 스태그네이션 상황이라며 "그만큼 렌치 총리가 경제와 실질적인 개혁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파비오 푸아는 부진한 이탈리아 경제 지표들 때문에 렌치 정부가 상당한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로 했던 국내총생산(GDP) 2.6% 수준의 적자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삭소뱅크 애널리스트 매즈 코포드는 "이탈리아가 경기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해도 개혁 속도가 너무 더디고 야심차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지표 부진으로 렌치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0.8%에서 하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과 기업연합은 이미 0.2% 이상의 성장률 달성이 힘들다고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