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증시] '후강퉁, A주 7년 침체장에 종지부 찍는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16:48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16:48

외국자본 A증시 유통시가 비중 대폭 증가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일 14시 5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 중국 일부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출범일이 임박해오면서 후강퉁이 중국 증시 호황에 기폭제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기대감으로 7월 31일 7개월여만에 2200선을 돌파했으나 8월 1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0.74% 조정받으며 2185.30포인트로 후퇴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후강퉁 시행일을 10월 13일로 확정 발표하고  중국  A증시가 7월 22일 이후 반등세로 돌아선 이후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금융과 부동산, 제조업 종목 주가가 눈에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와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7월 30일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89개 종목 중, 30%에 달하는 29개 종목 주가가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강퉁 기대에  힘입어 금융, 부동산 등 대형주들이 큰 폭 오르면서 2007년 10월 최고점(6124포인트)을 기록한 뒤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증시에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는 후강퉁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를 강세장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또한 후강퉁과 관련해 상하이와 홍콩 각 시장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종목과 A증시에서 저평가된 우량주, 글로벌 우량 종목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9000억 위안 후강퉁에 배팅

뉴스포털 텐센트(騰訊)재경은 후강퉁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 전문사이트 퉁화순(同花順) ifind에서 '후강퉁'을 검색어로 검색한 결과 4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96편의 연구보고서가 검색됐다고 전했다.  일평균 1편 꼴로 후강퉁 관련 보고서가 생산된 셈이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은 홍콩을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568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동안 해외투자자들은 QFII(적격 외국인 투자자)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투자자)를 통해서 본토 A주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투자한도액이 제한적이라 투자에 어려움이 따랐다.

UBS은행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허가기준 QFII 한도액은 3500억 위안(약 58조원), RQFII 한도액은 2500억 위안(약 42조원)이다.

UBS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후강퉁이 시행되면 홍콩 증권사를 통해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총한도가 3000억 위안(약 50조원)이라며, 이는 지난 12년동안의 QFII와 4년간 RQFII 총한도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 증권사를 통해 홍콩주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2500억 위안(약 42조원)이다.

UBS은행은 또 후강퉁이 정식 출범하면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규모가 9000억 위안(약 15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주 유통시가 총액의 10% 가량에 상당하는 규모다.

외자들도 중국 본토 A주에 여느때 보다도 깊은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한 QFII 투자자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며 중국 증시는 시가총액 규모로 세계 3위인데다 유통시가 규모로는 세계 5위 시장"이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홍콩 증시에 비해 본토 A증시는 바이주(白酒 백주), 중의약, 군수, 전력 등 종목이 다양하고 특수 종목이 많다는 점이 해외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강퉁이 장기적으로 A증시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안신(安信)증권 애널리스트는 "후강퉁 개통과 더불어 자본계정이 한 단계 더 개방되면 A주 증시가 국제시장과 궤를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2400P vs '단기 강세장 역부족'

최근들어 A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장 도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후강퉁이 중국 증시 활황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A주 상승장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 볼때 상하이종합지수가 8월중에  24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은 상하이종합이  8월 상순 2270포인트에 도달한 뒤, 8월중순 2270~2330 포인트에서 오르내린 뒤 8월하순께 2400포인트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간내 후강퉁이 강세장을 연출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후강퉁 투자 문턱이 높아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개인이 홍콩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50만 위안(약 8400만원)의 잔고가 있는 계좌를 개설해야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홍콩증시에서 매입하는 A주는 홍콩 현지 거래 규정을 준수하고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홍콩 종목은 본토 규정을 따라야 하는 등 홍콩과 상하이에서 각기 다른 거래제도가 적용돼 제도적 측면에서 리스크가 존재하고, 해외투자자들은 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전거래소의 경우 후강퉁 시행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재 선전거래소의 중소판(中小板 중소기업 전용증시)과 창업판(创业板 차스닥)의 주식가치가 홍콩 증시의 동일 종목보다 월등히 높은데, 후강퉁 시행이후 본래 중소판과 창업판에 유입됐던 자본이 홍콩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서 선전 증시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다.

◇특수종목·저평가 우량주·글로벌 종목에 주목 

한편 전문가들은 후강퉁과 관련해 특수종목과 A증시에서 저평가된 종목, 글로벌 종목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 CICC)도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와 홍콩 각 시장에서 비교적 희소가치가 있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A증시의 바이주, 중의약, 에너지설비 등 종목과 홍콩증시의 카지노 종목을 투자할 만한 특수종목으로 추천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A주 종목 중 저평가된 우량주에는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 중국인수(中國人壽), 중국평안(中國平安) 등 보험사 종목과 농업(農業)은행, 공상(工商)은행, 건설(建設)은행, 초상(招商)은행, 광대(光大)은행, 중국은행, 교통(交通)은행, 중신(中信)증권 등 금융주가 대거 포함됐다.

글로벌 종목으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푸루덴셜, 스와이어그룹 등 홍콩에 상장한 우량기업과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헝안인터네셔널그룹(恆安國際) 등 중국 본토를 주요 사업지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우량기업이 후강퉁 관련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