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바이오주, 반짝 상승 그쳐…투자시 신중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볼라 치료약을 개발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CNN머니가 보도했다.
에볼라 치료제 'TKM-에볼라'를 개발하는 캐나다 바이오테크 업체 테크미라파마슈티컬(티커코드: TKMR, 이하 테크미라)은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서 장중 26% 폭등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40% 치솟았다.
지난 1년간 테크미라 주가 추이 [출처: money.cnn.com] |
테크미라는 미국 국방부와 1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TKM-에볼라' 임상실험은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나, 일반 약보다 승인 결정을 빨리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 대상에 선정됐다.
제이슨 콜버트 맥심그룹 애널리스트는 테크미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테크미라가 'TKM-에볼라'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하는 또 다른 업체 바이오크리스트파마슈티컬(티커코드: BCRX)도 이날 5% 이상 급등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에볼라 관련주에 투자할 경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형 바이오테크주가 상승한 것은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와 2002∼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 사태 당시에도 있었으며, 이 경우 해당 종목은 대부분 반짝 상승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바이오테크산업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