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5일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조정 흐름을 보여 채권시장은 강하게 시작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기하는 분위기가 짙다. 이로 인해 최근 시장금리는 장초반 수준에서 등락폭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미국채 10년물은 1bp 하락한 2.48%로 마감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이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에 대해 구제금융을 시행하기로 해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다만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신한금융투자 정경희 연구원은 "3년선물은 부담은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20일선에서 등락을 계속 할 듯하나, 10년선물은 대내외 여건으로 조정을 좀 받는 모습"이라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코스피가 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해 장초반 우호적인 재료가 부각되고 있으나 그동안 시장을 강하게 이끌었던 유인들이 잠잠한 상태"라며 "금통위까지는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18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틱 상승한 106.92를 나타내고 있다. 106.90~106.92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4틱 오른 116.33에 거래되고 있다. 116.25로 출발해 116.23~116.34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날보다 1.0bp 하락한 2.537%, 5년물 14-1호는 전날보다 1.2bp 내린 2.791%를, 10년물 14-2호는 0.7bp 하락한 3.094%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