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 업계평균 대비 저평가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 예비 판정으로 관련종목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중국 증시관련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증시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지난주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잉리그린에너지는 지난 1일 마감가 기준 한주간 약 9.1% 하락했다. 같은 업종의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트리나솔라 역시 주간기준 약 5.3% 하락했다.
지난달 25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과 대만의 태양광 패널업체들의 대미 수출가격이 불공정하게 낮다며 반덤핑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태양광 패널의 시장 가격은 이미 공급과잉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이후 크게 하락해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6월에도 이들 태양광 패널업체들에 대한 관세를 최대 35.2%로 높이기로 해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상무부 측은 세율을 크게 높이는 것과 동시에 과세 대상 범위도 태양광패널 부품은 물론 조립 후 완성 제품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안젤로 지노 S&P캐피탈아이큐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정으로 인해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들의 3분기 마진이 압박받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 종목들의 현주가 수준은 충분히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 태양광패널 업체들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트리나솔라는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약 7.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17개 기업들의 평균 PER인 18.8배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