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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의 시작?…일시적 조정 반론도

기사입력 : 2014년08월01일 22:02

최종수정 : 2014년08월11일 10:56

최대 50% 하락 전망 VS 25% 추가 상승 주장도 제기

[뉴스핌=김동호 기자] 전날(31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하락은 시작일 뿐이며, 향후 몇 년간 미국 증시는 최대 50% 이상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 최대 50% 가량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사람들은 증시가 영원히 상승장을 지속하길 바라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주식은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이익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의 중단을 계획하고 있는 것 역시 악재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문제가 생긴데다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위험까지 가세하면서 뉴욕 증시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미국 증시는 2년 내에 최대 50%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여러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를 비롯해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지 원인으론 미국 고용시장의 강한 회복세가 투자자들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가중시켰으며,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과 유로존의 디플레 우려 고조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번 하락은 일시적 충격일 뿐, 미 증시는 추가적으로 25% 가량 더 상승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메릴랜드대학의 피터 모리치(Peter Morici) 경제학 교수는 "(미국의) 상승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주가는 25%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기업들로 하여금 투자자들의 돈은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이는 증시를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치 교수는 "전날 하락은 정상적인 조정 과정"이라며 "이제는 지난 25년 동안 받았던 주가수익비율(PER)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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