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국제적 공신력입증'한 세계 최대규모 고려인삼창 가보니

기사입력 : 2014년07월28일 10:30

최종수정 : 2014년07월28일 10:33

홍삼정 생산라인, 첨단 자동화..이물질 중간 혼입 원천 봉쇄

[뉴스핌=이연춘 기자] 충남 부여군 규암면 내리에 위치한 인삼공사 고려인삼창. 최계 최대 규모의 홍삼제조공장답게 5만6000평(약 18만㎡)의 부지에 2만2000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위이잉~위이잉~", "철컥 철컥"

25일 오전 고려인삼창은 다양한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로 온통 어수선했다. 홍삼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추석을 앞두고 약 700여명의 직원들이 제품화에 서두르는 모습이 분주했다.

세척기가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세척기 호스에서는 흙탕물이 쏟아져 나왔다. 숙련공들은 세척기를 빠져 나온 인삼에서 잔뿌리를 쳐 내고 길이와 굵기별로 나눠 담았다.

건조·정형·선별 등의 세심한 수작업과 증삼·추출·포장 등 첨단 공정이 조화돼, 연간 7000여톤의 수삼으로 뿌리삼 및 홍삼 가공제품을 제조한다. 최근에는 최첨단 이물질 검출기, 초고속 라운드 파우치 충전기, 고급삼 전용 저손상 초음파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인 GMP 및 의약품 인증을 한국은 물론 호주 TGA(의약품감독국), SFDA(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인정 받았다.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인삼 및 홍삼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 작물보호제, 중금속, 미생물, 무기성분 분석까지 총 5개 분야에 대해 KOLAS(국제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험인정기관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효력을 갖는 것으로, 안전성 품질검사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받은 것이다.

고려인삼창 출입은 옷에 묻은 이물을 제거하는 절차를 거친 후 위생복으로 갈아입는다. 먹는 것을 만드는 공장인 만큼 아주 작은 미세먼지도 유입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

위생복과 위생 모자와 신발을 착용한 후 에어샤워(바이오 클린 룸에 입장하기 전에 거치는 시설로, 인체나 물품에 부착한 먼지나 미생물을 고속의 청정 공기로 제거하는 시설)를 거쳐 한 번 더 소독을 해야만 입장가능하다. 특히 홍삼정 생산라인은 첨단 자동화시설로 이루어져, 홍삼농축액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물질의 중간 혼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정관장 홍삼정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성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검사와 관리를 통한 품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선주 KGC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본부장은 "인삼 재배에서부터 포장 후 보관까지 총 15단계(수삼에서 홍삼까지 7단계, 홍삼에서 제품제조공정까지 8단계)에 걸쳐 280여 가지의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며 "중간에 한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절대 제품으로 완성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재배산지에서 도착한 인삼은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합격품만 고려인삼창으로 입고되는데, 산지에서 인삼을 출하할 때 붙였던 경작자·산지·수확일을 기록한 바코드는 제조 전 과정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고압세척기와 초음파 세척기를 통해 이중세척한 후, 증삼(물로 쪄서 익힘), 건조(태양광에서 수분 함량 14% 이하)시켜 68가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가열하여 추출시설에 투입한 이후 추출, 가열살균, 냉각, 농축, 숙성, 여과에 이르는 홍삼농축액 제조과정 중 검사를 통과한 것에 한해서만 다음단계로 진행하며, 1년 365일 철저하게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한다. 뿐만 아니라 포장재 역시 중금속, 이물질 등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것만을 사용한다.

김 본부장은 "모든 제품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해 이물질 혼입여부를 검사하고, 무작위로 추출해 시험실에서 미생물 검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최종 완제품으로 출고된다"며 "만약 최종 단계에서라도 이물질이 혼입된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 제품 출시를 원천봉쇄하고, 모두 폐기처분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