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가맹본부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맹점주를 최우선하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자 목표입니다."(조두일 위드미 대표)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청주에서 올라왔는데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이 보기 좋았고 만족할만한 정보를 들고 돌아가게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김순영, 50대 가맹희망자)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 가맹설명회가 지난 26일 오후 2시 신세계 메사 10층 홀에서 열렸다. '상생모델'을 알리기 위한 위드미의 신세계의 행보는 적극적이었다.
실제로 현장에는 신세계의 예상인 250명을 훌쩍 넘었다. 총 참석자 수가 400명을 넘겨 미리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일부 참석자들은 발길을 돌릴 정도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두일 위드미 대표가 직접 나서 가맹점주들을 반겼다. 최근 위드미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조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조 대표는 "가맹본부를 위해 점주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맹점주를 최우선 하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조 대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체 참석자 중에서 기존 대기업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주가 무려 30%에 달했다. 기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애로사항들을 하나씩 짚어주는 조 대표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조 대표는 "과도한 위약금으로 인한 본부와의 갈등 등 편의점 업계는 하락세를 자초한 측면이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위드미는 불합리했던 경영주의 영업환경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1시간여 동안 이어진 설명회 이후, 참석자들 거의 대부분이 가맹 관련 상담을 위해 테이블에 줄을 섰다.
조 대표는 "우리는 직영점을 두지도 않을 것이고 최소한의 운영비용으로 가맹점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가맹설명회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설명회가 끝나고도 발길을 돌리지 않고 위드미의 제품을 들여다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에 밝혔다. 자영업자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상생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 신세계 위드미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