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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플 '샤오미' 홍콩 우회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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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애플'로 불리며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는 샤오미(小米)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매체는 샤오미가 홍콩 상장사인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新確科技1063.HK)'와 우회상장 추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2일 신제품 '미(米 mi)4' 출시와 더불어 홍콩 상장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샤오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느때 보다 더 뜨겁다.

샤오미와 우회상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1994년 5월 홍콩 메인보드에 상장한 회사다. 이 업체의 자회사는 유무선 전화기와 무선 휴대장치(DECT) 및 통신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2013년 전년 동기대비 16.1% 줄어든 2억9300만 홍콩달러(약 3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016만8000 홍콩달러(약 13억4700만원)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4일 샤오미와 우회상장 추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의 주가는 당일 6% 급등했다.

사실 샤오미의 증시 상장 추진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샤오미가 전자부품 상장사 '선전중헝화파주식유한공사(深圳中恆華發股份有限公司)'와 A증시 우회상장 추진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업체가 즉시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도 우선 기업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뿐, 5년 안에는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를 통해 홍콩에 우회상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휴대전화 제조 등 양사의 사업 내용이 비슷하며, 신췌커지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이용해 샤오미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에 유럽 마케팅 본사를 두고 있고, 20여개의 판매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24일 중국 인터넷 매체 왕이(網易)는 샤오미가 도이치뱅크, JP모건, 모건스탠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대출기한이 3년으로 되어있어 샤오미가 앞으로 3년안에는 자본시장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 샤오미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해외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만 봐도 증시 상장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레이쥔 CEO가 5년안에는 상장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고지곳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류창둥(劉強東) 징둥상청 CEO도 향후 몇 년 동안은 증시 상장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올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창립한 샤오미는 짧은 시간안에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 스마트폰 강자로 부상했다.

2013년 샤오미는 187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60%나 급증했다. 매출액(세금포함)은 316억 위안(약 5조24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0%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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