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약간 나아진 정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마침내 진정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 년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고 그 결과 약간 나아진 것일 뿐 '붐(호황)'은 아니다"며 "지난 7년 전 최악의 경기 바닥 상황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진 정도"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물이 컵에 반쯤 찬 정도이며 아직은 비어있는 부분이 더 많아 보인다"라며 "이보다는 더 회복세가 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미국의 경기회복을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동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투자 기회가 많지 않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아직 많지 않으므로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