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각)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를 보였고 제조업의 확장세 및 고용성장이 나타났다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수주간 자동차 판매의 강한 성장이 나타나는 등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역시 모든 지역에서 개선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의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주들이 숙련된 근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의 임금이 상승했으나 전체적인 임금 압력은 여전히 억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이번 연준의 보고서에서 "증가한"이나 "성장", "지속됐다"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한 반면 "둔화된", "평평한" 등의 부정적인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연준이 경제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FOMC를 통해 연준이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추가 100억달러의 테이퍼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