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윤원 기자] 올 여름, 아름다운 오페라의 선율이 관객을 찾아온다. 여름을 맞이해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토스카’를 소개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는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돼 우리 귀에 친근하게 들린다. 작품은 오는 7월25일 하남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오페라 ‘토스카’는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다. 관객들은 이탈리아 성악가의 목소리로 오페라 ‘토스카’를 즐길 수 있다.
베르디 작곡, 가장 익숙한 넘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 7월25일
작곡가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의 대표작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 ‘동백꽃 여인’(La Dame aux Camélias)을 원작으로 한다. 오페라 극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해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막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만남이, 2막은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과 이별·갈등이 그려진다. 3막은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과 폐병으로 숨을 거둔 ‘비올레라’의 모습이 펼쳐진다.
작품은 여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프리마돈나(prima donna) 오페라’로, 여주인공은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리리코(부드럽고 서정적이며 밝은 음색을 지닌 청아한 소프라노), 스핀토(드라마틱한 요소가 깃든 음성), 드라마티코(폭넓은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약간 무겁고 어두운 빛깔의 목소리), 콜로라투라(화려한 음색의 소프라노)의 특성을 모두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서는 ‘조선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단이다. 의사이자 성악가인 테너 이인성이 1948년 창단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권주용이, 연출은 이회수가 맡는다. ‘알프레도’ 역은 나승서와 이동현이 연기한다. ‘비올레타’ 역은 오은경과 최인영이 분한다. 이외에도 김승철, 윤혁진, 한송이, 박찬정, 이성호 등이 함께한다.
푸치니 작곡,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
오페라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월22일, 23일
1900년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한 3막 형식의 오페라 ‘토스카’(Tosca)는 프랑스 작가 빅토리엔 사르도우 (Victorien Sardou)의 희곡을 바탕으로 루이지일리카((Luigi Illica)와 주세페자코사(Giuseppe Giacosa)가 대본을 완성한 작품이다. 1900년에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됐다.
정치적 혼란 속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안에서 시작된다. ‘안젤로티’는 감옥에서 탈출해 성당으로 숨고, 그곳에서 성모상을 그리고 있던 옛 친구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를 만난다. ‘카바라도시’는 별장 우물에 ‘안젤로티’를 숨겨주지만,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안젤로티’가 숨어 있는 곳을 ‘스카르피아’에게 발설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것으로, 작품 제작은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했다. ‘로마오페라극장’은 1926년 로마시가 극장을 인수해 '왕립오페라극장(TeatroRealedell`Opera)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극장은 왕정이 끝나고 공화국이 되면서 현재의 명칭인 ‘국립오페라극장’(Teatrodell`Opera)로 명칭을 변경했다. 극장의 음향은 극장이 여러 차례 개축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레코딩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단된 ‘솔오페라단’은 2003년에는 오페라 ‘춘희’를 선보인 후 해마다 ‘아이다’, ‘리골레토’, ‘카르멘’, ‘라보엠’ 등을 무대에 올렸다. 2010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로 호평 받았다.
이번 ‘토스카’ 공연의 지휘는 파비오 마스트란젤로(Fabio Mastrangelo)가, 연출은 쟌도메니코 바카리(Giandomenico Vaccari)가 맡는다. ‘토스카’ 역은 루이젤라드피에트로(Luisella De Pietro)와 한혜진이 분한다. ‘카바라도시’ 역은 레오나르도 글라메그나(Leonardo Gramegna)와 김지호가 연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는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돼 우리 귀에 친근하게 들린다. 작품은 오는 7월25일 하남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오페라 ‘토스카’는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다. 관객들은 이탈리아 성악가의 목소리로 오페라 ‘토스카’를 즐길 수 있다.
베르디 작곡, 가장 익숙한 넘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 7월25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사진=공감NPM/하남문화예술회관] |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막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만남이, 2막은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과 이별·갈등이 그려진다. 3막은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과 폐병으로 숨을 거둔 ‘비올레라’의 모습이 펼쳐진다.
작품은 여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프리마돈나(prima donna) 오페라’로, 여주인공은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리리코(부드럽고 서정적이며 밝은 음색을 지닌 청아한 소프라노), 스핀토(드라마틱한 요소가 깃든 음성), 드라마티코(폭넓은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약간 무겁고 어두운 빛깔의 목소리), 콜로라투라(화려한 음색의 소프라노)의 특성을 모두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서는 ‘조선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단이다. 의사이자 성악가인 테너 이인성이 1948년 창단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권주용이, 연출은 이회수가 맡는다. ‘알프레도’ 역은 나승서와 이동현이 연기한다. ‘비올레타’ 역은 오은경과 최인영이 분한다. 이외에도 김승철, 윤혁진, 한송이, 박찬정, 이성호 등이 함께한다.
푸치니 작곡,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
오페라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월22일, 23일
오페라 ‘토스카’ 공연컷 [사진=솔오페라단] |
정치적 혼란 속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안에서 시작된다. ‘안젤로티’는 감옥에서 탈출해 성당으로 숨고, 그곳에서 성모상을 그리고 있던 옛 친구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를 만난다. ‘카바라도시’는 별장 우물에 ‘안젤로티’를 숨겨주지만,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안젤로티’가 숨어 있는 곳을 ‘스카르피아’에게 발설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것으로, 작품 제작은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했다. ‘로마오페라극장’은 1926년 로마시가 극장을 인수해 '왕립오페라극장(TeatroRealedell`Opera)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극장은 왕정이 끝나고 공화국이 되면서 현재의 명칭인 ‘국립오페라극장’(Teatrodell`Opera)로 명칭을 변경했다. 극장의 음향은 극장이 여러 차례 개축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레코딩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단된 ‘솔오페라단’은 2003년에는 오페라 ‘춘희’를 선보인 후 해마다 ‘아이다’, ‘리골레토’, ‘카르멘’, ‘라보엠’ 등을 무대에 올렸다. 2010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로 호평 받았다.
이번 ‘토스카’ 공연의 지휘는 파비오 마스트란젤로(Fabio Mastrangelo)가, 연출은 쟌도메니코 바카리(Giandomenico Vaccari)가 맡는다. ‘토스카’ 역은 루이젤라드피에트로(Luisella De Pietro)와 한혜진이 분한다. ‘카바라도시’ 역은 레오나르도 글라메그나(Leonardo Gramegna)와 김지호가 연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