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0선에 안착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다 국내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8.33포인트, 0.42% 오른 2027.8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29.78까지 상승폭을 확대, 203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140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119억원 어치 내던지고 있다. 투신권은 14억원 어치 내던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에다 기업 실적 호재에 상승 마감했다. 구글은 2분기 매출이 160억달러로 전년대비 22%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매도우위, 비차익에서 매수우위로 전체 24억원 규모의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철광금속, 건설업, 은행, 섬유의복 등 대부분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 POSCO, 현대모비스, NAVER 등 1% 안팎의 오름세다. LG화학은 2% 이상 급락세다.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공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불안감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훈풍에 정부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는 환경은 시장 상승기류 형성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막연했던 실적 불확실성이 금주간 최대화된다는 점은 시장상승을 짓누르는 부정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안전지대인 건설, 증권, 환율상승에 따른 투자심리가 변화가 기대되는 전기전자(IT) 자동차 등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펀드 환매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코스피 2000선을 중심에서 환매 물량이 출회되어 왔고, 연고점을 탈피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주식형펀드 환매 물량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나 여타 2000선 부근에서 보여왔던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8포인트, 0.51% 오른 563.14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