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에게 이번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우승은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전환점이다.
매킬로이는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다. 12월에야 호주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잘나가던 매킬로이는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다. 골프클럽을 기존에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교체했다. 그 때문이지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이전 후원사인 오클리와 자신이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인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소송을 벌인 것. 경기 외작 인 문제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여기에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공개적으로 연애도 경기력을 떨어뜨렸다. 지난 5월 두 사람은 결별했다.
그 후 그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2년 11월 월드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의 유럽프로골프투어 우승이었다.
그는 2살 때 처음 골프클럽을 잡았다.
1989년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한때 골퍼로 활동한 아버지인 게리 매킬로이에 이끌려 2살 때 골프를 처음 잡았다.
그의 부모는 헌신적으로 골프를 지원했다. 15세이던 2004년에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에 웨스트 오브 아일랜드 챔피언십과 아이리시 클로즈 챔피언십의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처음으로 유럽투어 무대를 밟은 2006년에는 유럽 아마추어 정상에 올랐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그는 유럽투어와 PGA투어에서 동시에 '올해의 PGA 선수'와 '올해의 P선수'상을 받았다.
![]() |
로리 매킬로이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