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가 지난 13일 제 57회 KPGA 선수권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대회가 모두 끝난 것.
올 상반기, 골프팬들이 기억하는 KPGA 코리안 투어를 다시한번 짚어 본다.
▲KPGA 코리안 투어 인기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시청률(AGB닐슨, National, 유료채널 가입가구 기준) 0.170%를 기록한 이후로 시청률 하락세를 나타내던 KPGA 코리안 투어는 ‘제 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부터 시청률dl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흥철(33)이 아들과 아내 앞에서 8년 만에 우승한 ‘군산CC 오픈’에서는 올 시즌 최고 시청률 0.177%를 기록했다.
▲생애 첫 승, 무명 골퍼들의 돌풍: 무명 골퍼들의 우승은 올 시즌 상반기 큰 이슈였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동민(29)을 시작으로, ‘제 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의 김우현(23·바이네르), ‘군산 CC 오픈’의 주흥철이 ‘생애 첫 승’의 주인공들이다. 해외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박준원(28·코웰)과 김승혁(28)을 포함하면 KPGA 코리안 투어의 8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무명 골퍼들이 우승했다.
제 57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문경준(32·휴셈)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KPGA 코리안 투어 첫 승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테니스 선수였던 그는 대학생 시절 골프 관련 교양 과목을 수강하며 뒤늦게야 골프와의 인연을 맺었다.
상반기는 국가대표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준원은 2004-200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김승혁은 2003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매치플레이의 제왕’ 이기상도 2000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절대 강자가 없었던 시즌 초반, ‘제 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 이어 ‘보성 CC 클래식’을 시즌 2연패로 장식한 김우현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2007~2008년 국가대표로 뛰다 2009~2010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부동의 신인왕 포인트 1위(2320점)를 달리고 있는 박일환(22·JDX)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상반기 ‘톱5’에 4차례나 듥었다.
여기에 ‘꽃미남 골퍼’도 코리안 쿠어가 인기를 끄는데 한 몫 했다. 홍순상(33·SK텔레콤)을 비롯해 김태훈(29), 김도훈753(25·신한금융그룹),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 등이 ‘누나 부대’를 이끌고 다녔다.
김우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