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롯데홈쇼핑은 최근 불거진 비리 사건과 관련, 지난 1일 일산킨텍스에 임직원 6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리스타트 2014'의 주제로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변화의 방향을 고민하고 상생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1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일 워크샵에서는 비리 근절과 협력사 상생의 첫 걸음은 임직원 스스로의 강력한 윤리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결론을 기반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윤리헌장을 직접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최근 불거진 비리문제 및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 등을 전문 연극배우의 연극을 통해 생생하게 관람했다. 그리고 각 조별로 문제의 원인과 개선점에 대한 인터뷰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윤리 헌장을 직접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100여개의 윤리헌장이 만들어졌으며, 전 직원의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5가지 헌장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윤리헌장은 각종 부정·비리,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윤리경영과 상호 존중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가족과 사회에 더욱 신뢰받는 구성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직원들이 실천 의지를 담아 직접 고민하고 작성한 내용인 만큼 다소 투박하고도 솔직한 직원들의 생생한 언어를 그대로 담아 헌장을 만들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우리 스스로의 자세와 태도가 변하지 않고 협력사와 고객에 대한 그럴듯한 정책만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또 한번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홈쇼핑은 지속적인 행동과 실천을 통해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와 더불어 협력사에 대한 상생 및 투명한 거래관계를 정착해 대표적인 윤리적 기업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