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가격파괴 태풍, 中 하반기 부동산시장 강타

기사입력 : 2014년07월14일 13:17

최종수정 : 2014년07월14일 13: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열방지 구매제한 정책 폐지 각지방 확산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3년까지 호황을 지속했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들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올 해 매출 달성이 어려워진 부동산 기업들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하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규모 가격인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정부들은 그동안 중앙정부 눈치를 봐가며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공개적으로 규제 고삐 풀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이 공식적으로 부동산 구매제한을 철회한 가운데, 올 하반기 구매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47개 도시 중 부동산 시장 개방에 나서는 도시가 30여곳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혹독한 생존경쟁에 몰린 부동산 기업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조사대상이었던 24개 부동산 기업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 증가했지만, 기업간 영업실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구이위안(碧桂園)과 헝다(恆大) 부동산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57% 급증한 반면, 허성촹잔(合生創展)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61%나 급감했다.

작년만 해도 호황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들어 급격히 위축되면서 부동산 기업들은 더욱더 혹독한 생존 환경에 내몰리게 됐다.

비구이위안, 헝다, 완커 등 부동산 대기업이 불황에도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실상을 보면 크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가격 인하를 통한 판촉으로 달성한 매출이기 때문.

중국 은하(銀河)증권도 연구보고서를 통해 완커의 상반기 매출 대부분이 '이가환량(以價換量 가격을 낮춰 판매량 증대)'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완커는 상반기에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광저우(廣州) 등지에서 대대적인 가격인하 판촉전을 전개했다.

올 3월 베이징에 소재한 완커의 부동산 매물이 평방미터(㎡)당 3000위안 싼 가격에 거래됐으며, 상하이에 위치한 완커의 부동산 매물도 올 3월부터 현재까지 가격 인하폭이 10%를 넘고 있다. 5월 광저우의 완커 어우포(歐泊) 아파트 가격은 30%나 인하된 가격에 나왔다.

헝다, 비구이위안, 바오리 등 부동산 대기업들도 완커와 비슷한 전략으로 상반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HSBC 등 다수의 전문기관은 하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대적인 가격 인하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침체 속 경영난에 빠진 부동산 업체가 늘어나면서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지수연구원, 부동산정보그룹(CRIC) 등 연구기관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6월 30일 기준 대표 부동산 업체 23곳은 상반기에 올 한해 매출 목표의 40.3%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반기에 올 한해 목표치의 40% 이상을 달성한 업체는 12곳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목표달성률이 40% 미만인 부동산 기업들간에 하반기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부동산 가격 인하 바람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구매제한 철회 도시 30개로 확산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가 지시한 구매제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산둥성 지난시 정부는 분양주택 구매제한 정책을 전면적으로 철회했다. 앞으로 지난시에서 신규주택이나 중고주택을 매입 시 구매제한 증명서를 발행할 필요가 없게됐다. 지난 3년여간 시행됐던 부동산 구매제한 규제가 공식적으로 해제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은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 이어 두 번째로 구매제한 정책을 공식 취소한 도시가 됐다.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부원장 양훙쉬(楊紅旭)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을 때는 집값 폭등을 잡기위해 구매제한 정책을 시행했으나 현재 전국적으로 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구매제한이 필요없게 됐다"며 "구매제한 철회는 더 많은 지방도시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도 아직 공문만 발표하지 않았을 뿐, 구매제한 철회가 사실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훙쉬 부원장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2·3선 도시 부동산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을 따라 구매제한을 철회하는 도시가 늘어날 것"이라며 "구매제한을 시행한 47개 도시 중 30여개 도시가 부동산 구매제한 규제를 풀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