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에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김학선 기자] |
10일 AP통신은 "홍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한 조에 속했지만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며 "이로 인해 귀국한 뒤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축구협회가 유임을 발표한지 불과 7일 만에 홍 감독이 스스로 중도하차를 선택했다"며 "이 부분은 상당히 의아하다"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드컵 조 최하위 탈락을 막지 못한 홍 감독이 끝내 사퇴를 발표했다"며 "그는 재임 기간 동안 5승 4무 9패의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였지만 브라질월드컵 후 국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며 "감독인 그 역시 월드컵 실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사퇴 소식을 언급했다.
FIFA는 "한국의 스타 수비수이자 한일월드컵의 영웅인 홍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사퇴했다"며 "홍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대표팀에 발탁했던 박주영이 본선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하자 그를 향한 비판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 사퇴에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하길 잘한 듯", "홍명보 감독 사퇴, 아쉽다", "홍명보 감독 사퇴, 외신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