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한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B급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B급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오전 홍명보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못 드리고 실망감만 안겨 죄송하다”며 “국가대표팀 생활을 1990년 선수로 발탁돼서 감독까지 24년간 보냈다. 오늘로써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의 요인으로 꼽힌 '의리 기용'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B급으로 표현해 도마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은 감독이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처음 취임했을 때 팀의 골격을 짜기 위해 아는 선수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내 다른 선수들과 많은 비교를 해봤는데 2012년 올림픽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그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며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다.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명보 자진 사퇴 B급 발언에 네티즌들은 "홍명보 자진 사퇴 B급 발언, 국내파 B급 발언 어이없다", "홍명보 자진 사퇴 B급 발언, K리그에 대한 편견이 있는 듯", "홍명보 자진 사퇴 B급 발언, 끝까지 논란을 만드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