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나선다.
박인비는 10일 밤(한국시간)부터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CC(파72)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해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우승하고 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해 남녀 누구도 하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놓쳤다.
그랜드슬램은 단일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단일시즌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
LPGA투어에서 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2000년 이후 카리 웹브(호주)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뿐이다.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이다.
벅세리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박인비의 컨디션. 박인비는 지난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퍼팅난조에 샷 난조까지 겹치며 세계랭킹 1위에서 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꺾이지 않는 상승세다. 루이스는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도 루이스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미셸 위(25)도 만만찮은 상대다. 여기에 나비스코 챔피언십우승자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버티고 있다.
박인비 외에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선수들은 즐비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챙킨 안선주(27)를 비롯해 신지애(26),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등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