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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해적’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김남길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해적’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석훈 감독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김남길을 꼽으며 “촬영장을 참 좋아하는 거 같다. 자기 촬영이 없는데도 자꾸 오고 스태프 회의도 오더라. 나중에는 촬영장에 김남길 씨가 없으면 기다릴 정도였다. 덕분에 유쾌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남길은 “개인적으로 촬영장이 제일 좋고 편하다. 혼자 촬영하면 외로울 수 있는데 스태프랑 선배들이 많으니까 현장에 있는 게 너무 재밌더라. 특히 산적 멤버들이 다 남자라 인생이야기도 하고 음담패설도 하고 그랬다. 촬영보다 대기시간이 더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스태프도 고생하지 않느냐. 많은 선배에게 스태프들의 피로는 배우가 풀어줘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그 말을 실천에 옮기려 했을 뿐”이라며 “현장이 아무래도 힘들다 보니 같이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탁구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시원하고 유쾌하게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8월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