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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결산①] 전형적 유동성 장세, 한국만 '소외'

기사입력 : 2014년06월30일 16:44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18:15

중소형주 강세… 코스닥은 1분기 약진 이후 '주춤'

[뉴스핌=정경환 기자] 2014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유동성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 증시는 그 수혜에서 비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4년 상반기를 반추해 보면 유동성의 승리였다"며 "외환시장의 안정이 유동성 장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은 위험에 대한 체감도를 확실히 낮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들 중에서 아시아 이머징과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들의 자산 가치가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그 같은 유동성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 2014년 상반기 주요국 주가등락 현황, HMC투자증권.<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1.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여타 신흥국증시에서 싱가포르 주가지수가 43% 가량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진국 증시에서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년 수준 보합을 나타낸 영국을 최저치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증시 등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상반기 주식자산은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선진국 밸류에이션 논란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흥증시와 같은 고수익 자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미국 테이퍼링 우려로 급락했던 신흥 아시아 국가의 빠른 증시 정상화와 유럽 재정위기의 근원지였던 남유럽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3년 글로벌 증시를 이끈 미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미국증시는 연초부터 지속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지난 2분기 이후로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관심을 못 받았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분기 이후 5조6857억원 순매수했다. 1분기까지 3조5127억원 순매도였던 것에서 완전히 반전된 모습이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상반기는 지난 해에 이은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올 2분기 들어 신흥국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며 상반기 전체적으론 선진-신흥국의 균형이 맞춰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며 한국을 사들이긴 했지만, 이 역시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는 매수 강도가 덜했다는 평가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국으로 움직여 왔다"면서 "다만, 실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체감하는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작년보다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주요한 이유는 신흥국이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보다는 다른 나라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코스피 2000포인트 안팎에서 기관 펀드 환매도 발목을 잡았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주도의 상승으로 지수가 2000p 선을 넘기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성 펀드 환매가 이어졌다"며 "지난 5월 외국인 매수가 재개된 13일 이후, 우리시장의 주식형 펀드는 약 1조5000억원 정도의 환매를 진행하며 기관의 매도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한국·미국 주가지수 및 금시세 지수화(연말=100) 비교 차트. 출처: 금융투자협회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인 것과 동시에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에 대해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올 상반기 코스닥은 6.29% 상승하며 1.14% 하락한 코스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대형주 부진과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중소형주 및 코스닥이 약진했다"며 "다만, 코스닥 강세는 1분기 천하에 그치고 2분기에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실제 수급 측면에서 봐도 1분기에 코스닥을 6038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2분기 들어서는 35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은 같은 기간 1581억원 순매수에서 317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코스피 부진의 대안으로 코스닥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일 뿐"이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코스닥이 올 상반기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엔 빠지고 있고, 코스피는 부진했지만 현 추세는 위쪽"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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