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그룹주가 자율협약 수용 여부 결정을 앞두고 상승세다. 자율협약 성사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동부제철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날보다 225원, 14.85% 상승한 1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동부건설과 동부CNI도 가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동부하이텍과 동부증권 그리고 동부화재는 각각 10.43%, 2.06%, 0.98% 상승하고 있다.
이날 동부그룹 채권단은 이 시각 현재 신용보증기금 포함 11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회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회의 전에 신보를 설득해 자율협약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 중 400억원을 떠안아야 하는 입장인 신보가 동부 측의 추가 담보 없이는 차환 발행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반면, 동부 측은 채권단의 무리한 요구라며 추가 담보 제공 없이 자율협약을 성사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