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의 움직임이 정체될 것이라며 내달 예상 밴드를 1890~2060포인트로 제시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로존 등의 상황을 고려해 볼 떄 당분간 코스피 움직임은 정체될 것"이라며 "이후 변화는 미 3차 양적완화(QE3) 축소가 마무리되는 시기 전후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유동성 정책 변화에 대한 학습효과가 지연되고 있다"며 "경기 재균형은 QE3 축소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기는 중국 경기는 구조조정과 부양책 사이에서 반등과 반락을 이어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지금 단기 상승한 경기 모멘텀은 점진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당장은 부양책이 필요할 만큼 경기가 취약한 점을 확인하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비중 확대 업종으로는 음식료, 내구소비재, 통신,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음식료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가 긍정적"이며 "내구소비재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하는 몇 안 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시중금리 하락으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하드웨어는 애플 관련주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수개월 범위에서 동태적 변화를 필요로 하는 업종은 소재와 조선"이라며 "소재의 경우 중국 경기 반락에 대비해 시차를 두고 비중을 조절해야 하고,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패키지가 효과를 발휘한다면 조선 업종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