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산업위, 원전비리 한전KPS 뜨거운 감자 부상

기사입력 : 2014년06월27일 14:31

최종수정 : 2014년06월27일 14:31

내달 3일 산업부 소관기관 업무보고...여야 의원 집중 질타 예상

▲26일 오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산통위 회의실에서 김동철 위원장이 여야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하고 있다. 이날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산업부 제2차관 소관기관 기관보고에서 한전KPS의 출석을 요구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19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첫 기관보고에서 원전 정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한 한전KPS를 집중 질타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동철 위원장을 필두로 이진복 여당 간사와 백재현 야당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달 예정된 3일 산업부와 2차관 기관보고에서 한전KPS 관계자의 필참을 주문했다.

27일 산업위에 따르면 내달 2일·3일·4일 각각 산업부와 제1차관 소관기관,  산업부와 제2차관 소관기관, 중기청과 특허청 및 소관기관 보고가 예정됐다.

박완주 의원은 "최근 다시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며 "3일 제2차관 소관기관 중 한전KPS가 책임 기관인데 직접 와서 물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동철 위원장은 "모든 기관은 업무보고를 하지 않아도 다 배석한다 "며 "업무보고 하지 않는 기관도 질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위는 지난해 말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외촉법) 이후로 큰 쟁점 없이 운영돼 왔다. 약 6개월여 만에 대형 이슈가 고개를 든 것.

원전비리 이슈는 지난해 5월말 신고리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을 시작으로 10월 국정감사를 거쳐 한 해 동안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원전 마피아라는 신조어를 양산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비리 척결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다만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의 불법 대출 등 부정부패가 ‘모피아(재무부+마피아), 금피아(금융위·금감원+마피아), 감피아(감사원+마피아)'의 이슈를 낳으면서 원전비리는 단일 이슈로서 국회 내 동력을 잃은 듯 했다. 세월호 참사 까지 이어지면서 해피아 이슈가 정국을 뒤덮기까지 했다. 원전비리 이슈가 관피아 척결의 시발점을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여야 지도부 회의에서 제대로 언급 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재차 불거진 원전비리가 산업위를 다시 타오르게 할 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융합시험연구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의료시험연구원·FITI시험연구원 등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대한 감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위조된 시험성적서 39건 가운데 7건(5개 품목)은 원전 정비기관인 한전KPS에 납품된 부품의 시험성적서였다.

제대로 품질이 측정되지 않은 부품이 고리 3·4호기, 신월성 1호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불량부품으로 방사성물질 유출이나 멜트다운(원자로 노심이 녹는 현상) 등 대형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인 윤영석 의원은 "원전은 한 번의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온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무서운 결과로 우리는 그 위험성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비리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원전비리 척결을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문제제기에 이어 여당에서도 의지를 드러낸 만큼 후반기 첫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