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원장에 송병락 서울대 교수
[뉴스핌=송주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경제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을 설립해 시장경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선다.
전경련은 26일 시장경제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자유와 창의교육원'을 개원했다. 자유와창의교육원은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리더와 일반 시민들의 경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의 기본원리에서부터 한국경제발전사, 기업의 이해, CEO 특강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교육 할 예정이다.
자유와창의교육원은 우리 헌법의 기본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 가치로 삼고 있다. 그동안 전경련 차원의 교육이 군, 경찰, 교사, 공무원, 법조인, 언론인 등에 한정된 측면이 있었지만 동 교육원 개원을 통해 기업체 임직원은 물론 일반시민, 대학생, 청소년까지 교육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교육 내용도 시장경제 원리, 한국경제 발전사, 기업의 이해, 창업가 열전, 경제현안 이슈 등이 공통 과목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이렇게 시장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없었다는 점에서 개원의 의미가 있다.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가 초대 원장을 맡았으며, 교수진도 다양한 분야에서 초빙했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안재욱 경희대 교수를 비롯하여,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현준 삼성 전무 등이 주요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전현직 CEO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론과 실제가 접목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군 경제교육을 협력하고 있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안양옥 교총회장, 이태욱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장과 민경국 강원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송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들이 경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안타까웠다. 자유와창의교육원은 누구에게나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전문가 양성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자유와창의교육원의 첫 강의는 7월 7일 시작한다. 김정호 연세대 특임교수가 '대한민국 기업가열전'이라는 주제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하며, 총 13주차로 구성됐다. 1세대 기업가인 '인삼 상인 임상옥'부터 '이병철, 구인회, 정주영' 등을 거쳐 'SM 이수만, YG 양현석, JYP 박진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기업가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신청은 www.fki.or.kr에서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