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26일 하반기 이익 정체 국면을 탈피할지 여부가 증시의 등락을 결정할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기업이익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시장은 세계 주요시장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며 "이익 정체국면의 탈피 여부가 하반기 시장의 등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상반기 중에도 이익전망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2년 2013년에 비해 하향조정 속도는 가파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이 가속화된 것은 과거 2개년과 다르게 전기전자(IT) 섹터 이익 전망이 부정적으로 선회한 결과"라며 "IT를 제외한 여타 섹터의 이익전망은 견조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소비재 등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이익전망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이후 하반기 동향이 시장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기업이익의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는 이익에 기초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까지 하향조정된 이익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9배~10.5배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1920~2240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