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등 외국계·중소형사로 전방위 확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확대에 신음하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업계에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20위권인 우리아비바생명은 다음 달 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희망퇴직자에게 15개월에서 25개월 치의 평균 임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NH농협생명과의 통합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다"며 "희망퇴직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한화, 교보생명 등 업계 '빅3'에서 시작된 인력감축 도미노는 중소형사와 외국계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외국계 보험사인 ING생명은 지난 24일 상무 16명이 이달까지 퇴직한다고 사내게시판에 공고했다. 이재원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원미숙 운영 총괄 부사장 등이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아울러 ING생명은 다음 달 초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한 뒤 부서장급 인력을 정비할 계획이다. ING생명에서 부서장급 이상의 인력은 70∼80명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