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등 소비지출 부분에서 예상보다 둔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며 5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수정치였던 마이너스 1%는 물론 2% 하락을 보일 것이라던 시장 예상 역시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09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확정치 기준 하향 조정폭은 무려 38년만에 최악에 해당한다.
이처럼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은 헬스케어 등을 비롯한 소비지출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당초 예상치인 3.1% 증가보다 크게 낮은 1% 오르는 데 그치며 5년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당초 미국 정부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 시행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헬스케어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64억달러 감소를 보였다.
수출 역시 6%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치와 달리 8.9% 감소를 보였고 재고도 1.6% 감소에서 1.7% 감소로 조금씩 더 악화됐다.
반면 실업률과 제조업, 서비스 부문의 지표들이 모두 개선세를 가록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성장률은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3.5% 상승하고 하반기 중 3.1% 수준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