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부-채권단 갈등,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걸림돌'

기사입력 : 2014년06월26일 08:55

최종수정 : 2014년06월26일 21: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쪽으로 팔면서 다른쪽 사들이는 것 용납될까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두고 채권단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최근 증권가에서는 동부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도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멀리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할 뿐 아니라 가깝게는 계열사 회사채 편법인수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금융당국이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인수희망자들의 실사가 6월말로 마무리되면 7월초에 매각 본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수의 인수희망자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과 동부증권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계열사 회사채 편법인수 제재와 구조조정 문제 미결

하지만 정작 동부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가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걱정에 짖눌린 분위기다.

계열사 회사채 편법인수에 대한 제재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남아있는데다 최근 동부제철의 회사채 차환관련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편법인수 제재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지를 받으면 소명자료를 제출할 준비를 다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동부증권은 금융위원회에서 하는 최종결정은 7월경이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최수현 금감원장이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 '구조조정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언한 것도 더욱 동부증권을 주눅들게 하는 상황.

동부증권의 한 관계자는 "편법인수에 대한 제재가 남아있고 또 그룹과 채권단 간의 이견조율도 매끄럽지 못한데 아이엠투자증권 본입찰이 다가오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증권가는 이런 동부증권의 입장을 '한쪽에서는 팔지 못해서 안타까운 상황에서 다른 쪽에서는 사들이는 것이 용납될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  회장 장남 보유 동부화재 지분 담보제공 문제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상 금융계열과 비금융계열이 분리된 모습이지만 그래도 동부그룹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채권단과의 갈등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산은이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있다. 동부제철은 이미 정부(금융위)가 내놓은 회사채 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인 차환지원을 받은 상황이라 실제 협약내용이 확정되기까지 해결해야할 사안이 많다.

자율협약의 채권단 대상이 아닌 신용보증기금이 회사채 차환지원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물량의  보증을 제공한 상태인 것이 첫번째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보는 구조조정 전문가 서근우박사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담보확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회사채 차환 심의에서도 항상 담보확보를 문제삼아 결정을 힘들게 했던 기관이다.

더 큰 문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 13.29% 담보제공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다.

회사채 차환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결국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동부화재 지분"이라며 "김회장 장남 소유의 동부화재 주식을 담보제공 받아야 신보도 채권단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  금융당국 "종합적인 상황 고려"

금융당국도 동부제철의 순조로운 자율협약을 바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채권단과의 갈등이 지속된다는 것은 아이엠투자증권의 인수를 인가하는 금융당국도 계속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열사 회사채 편법인수에 대한 제재결정과 아이엠투자증권 본입찰의 시기가 절묘하게 7월이고 그간에 동부그룹은 채권단과 김회장 장남보유 동부화재 지분의 담보제공을 두고 밀고 당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동부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시도에 대해 사전적으로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증권사 인수합병은 금융위 인가사항이고 대주주 적격 등 인수주체의 실질적인 소유주 등에 대한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해서 상황 판단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의 대주주는 동부화재(지분율 19.92%)이고 동부화재의 지분은 김회장(6.93%), 김회장의 장남(13.29%)과 딸(4.07%) 등이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과 채권단간의 지속되는 갈등이 동부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증권가의 공감대가 힘을 얻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