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 M&A로 돌파구? "의미있는 변화되기 어렵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18:40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15:28

새로운 전략, 차별화된 역량 강화 힘든 상황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 간의 인수합병(M&A)이 업계에 불황 탈출을 위한 돌파구가 된다거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M&A가 단순한 '주인바꾸기'를 넘어서 다른 전략적 입지를 구축한다던지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 뉴시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중으로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인수자가 결정되면 아이엠투자증권 M&A가 업계 변화에서 한 구심점이 되느냐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증권이 인수하면 리테일과 IB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이 인수하면 구조화금융나 기업금융을 비롯한 아이엠투자증권의  IB특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인수희망자를 제외하고 우선 골든브릿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동부증권에 국한해서 형성된 업계의 주된 관측 방향이다.

여기에는 또 최근 합병을 결정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대형증권사의 새 길을 제시해야 한다면 중소형 그룹에서는 아이엠투자증권에서 그 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담겨있다.

한 증권사의 부장은 "이미 지점을 5개로 축소한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을 인수한다면 기존의 IB업무가 강화되는 형태로 특색을 갖춘다고 볼 수 있다"며 "반면 동부증권으로 인수되면 동부의 리테일과 아이엠의 IB가 합쳐지는 모양"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후자는 흔한 형태라서 관심이 없고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에도 업계는 흥미 차원에서 인수 후 운영전략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비록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IB업무 위주로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고 있지만 어느 증권사도 이들의 M&A를 모니터링하면서 전략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부증권이 인수할 경우도 덩치가 조금 커진 증권사가 등장하는 것 뿐이고 이는 우투와 NH증권 통합 같은 조직 합치기 이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의미있는 M&A를 기대할 수는 없고 그나마 현재 60여개에서 숫자가 줄어드는데서 그나마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의 경우도 단순한 주인바꾸기가 아니고 기존의 어떤 증권사와 통합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란 의견이 나온다.

게다가 증권사 숫자 줄이기 마저도 업계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주장마저 더해진다.

한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숫자가] 일본이 200여개, 미국은 수천개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우리나라 60여개 증권사가 꼭 많다고 볼수는 없다"며 "시장참가자 숫자를 줄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정말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비록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돌파구는 자유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있다"면서 "지금 진행되는 M&A로는 돌파구를 찾는다고 기대할 수 없다"고 비관론을 폈다.

그는 이어 "외국의 경우 IB수익이 상당한데 특히 M&A관련 수익비중이 높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소유구조가 오너 체제라 M&A가 많지 않아 환경이 다르다"고 IB 특색 찾기의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최근 진행되는 증권업계 M&A가 불황탈출의 계기를 가져오는 등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