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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누가 침체라 했나' 대기업 헝다 실적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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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반년 목표 초과달성, 부동산 우려 전망에 '재갈'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恒大〮3333)가 부동산 경기 하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청약을 마치면서 부동산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헝다는 최근 2개 도시에서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같은 영업호조는 서방 투자은행과 신용평가기관들이 중국 부동산 대기업들도 거품 붕괴 우려와 자금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허먀오링 헝다 부회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의 상황을 보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조정기를 거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우열이 확실히 가려졌다”며 “정책이나 시장에 상관없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가진 상품을 내놓으면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헝다의 성공 요인은 대도시가 아닌 2,3선 중소도시를 공략한 것과 실수요자를 타겟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헝다가 최근 분양한 허페이(合肥)시 도심의 헝다중양광창(中央廣場)은 25억6000만위안의 청약 수입을 거뒀다. 이 가운데 주택은 13억4000만위안, 상가는 12억2000만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전국 주택 매출 최고 기록이다.

또 다른 분양지인 허난(河南)시 핑딩산(平頂山) 헝다밍두(恒大名都) 역시 6억10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려 올해 3선 도시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싼 분양가에도 성공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허 부회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부동산 업체 가운데 대기업인 완커(萬科)와 헝다 두 기업만 연간 목표치의 40% 이상을 달성했다.

헝다는 이 기간 562억10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4.4% 상승했다. 연간 목표치가 1100억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51.1%를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헝다는 부동산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5개월 만에 반년치 목표를 미리 달성한 기업이 됐다.

최근 중국 도시에서 문화시설과 사무용 빌딩, 쇼핑몰,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붐이 일면서 헝다의 장점이 더 발현되고 있다.

헝다는 헝다백화점, 헝다마트, 헝다영화관, 헝다호텔 등 자신들이 운영해 온 시설을 입점시키며 미분양 우려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헝다는 지금까지 전국 130여개 도시에 300여개의 복합 시설을 지었다.

헝다의 한 임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하반기 매출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최근 다섯 달 연속 둔화되면서 거품 붕괴가 시작됐다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부동산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스위스 은행 UBS의 최근 보고서 역시 중국 부동산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기 때문에 급매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3,4선 도시의 호적을 개방하면 부동산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등의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한편 S&P는 최근 헝다부동산을 비롯해 아오위안그룹(奧園集團), 중국해외훙양그룹(中國海外宏陽集團)등 중국 부동산 대기업들이 높은 레버리지(차입투자) 비중으로 인해 자금부담의 위기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에서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의 리파이낸싱(재융자)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또한 런허상업(人和商業), 헝성디찬(恆盛地產) 의 달러화 채권 만기가 2015년 예정되어 있어, 이들 업체의 매출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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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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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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