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투자고수 하반기 예측] 금리 완만한 상승, 외국인자금, 주식으로(上)

기사입력 : 2014년06월23일 07:30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09:47

운용 자문사 CIO 7인 지상 좌담회 - 거시변수 자금흐름 진단

금융투자업계 고수들은 올해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하반기에는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와 그에 따른 선진국 주식으로 자금순환을 점쳤다. 하지만 상반기 끝 시점에서 이러한 전망은 구체화되지 않은 채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경제의 장기침체위험과 중국 부동산 위기, 동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의 지정학적 불안정 등 변수가 부각된 것이다.이런 가운데서도 부단히 자산운용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금융투자고수들에게 하반기 금리와 환율, 그리고 글로벌자금흐름 등 거시 대외 변수와 함께 국내 시장, 투자 전략에 대해 물어봤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고수들은 (가나다 순) 그로쓰힐투자자문 김태홍 대표, 삼성자산운용 이승준 상무, 트러스톤자자산운용 정인기 상무, 한가람투자자문 김학주 부사장,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영일 전무, KB자산운용 송성엽전무 및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 등 7명이다. [편집자 註]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고수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쳐 하반기에 외국인의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채권보다는 주식쪽으로 몰릴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리 동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상승을 전망하는 분위기지만 경제여건상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은 어려워 방향성없는 횡보를 지속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다시 오르면서 되돌림할 것으로 보는 시각과 900원 이하로 하락하는 등 강세가 추세적 현상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22일 뉴스핌이 실시한 금융투자업계의 투자고수인 운용 및 자문사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투자고수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정책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고수 7명중에서 4명이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그 대상은 채권보다는 주식으로 보는 가운데, 1명이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중국 경기 더 나빠지지 않고, 선진국과 차별화 해소 '기대'

긍정론은 하반기에 중국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한국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는 올라간다는 것이다.

김태홍 그로쓰힐투자자문 대표는 "기업실적 부진과 낮은 배당으로 한국증시는 그간 다른 이머징아시아국가중에서도 상승에서 소외돼 왔다"면서 "중국경기가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우리증시의 매력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ECB의 통화완화정책보다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기차별화 해소에서 외국인수급의 긍정적인 요인을 찾는다.

이 상무는 "차별화는 선진국의 수요개선과 신흥국의 생산경기회복이 결정하는데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가 글로벌 교역량"이라며 "최근 한국, 중국 등 대선진국 수출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의 성과 역시 신흥국이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은 "채권은 이미 캐리트레이드의 끝물"이라며 "풀린 돈이 자산효과를 통해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인플레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식쪽으로 자금이동 확률도 낮다"고 외국인 매수지속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였다.

하반기 금리동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더 대립되는 쪽으로 흘러간다. 비록 강한 반대는 없지만 3사람이 금리인상이 어려운 여건에서 방향성 없는 횡보를 예상하는 가운데 나머지 4명은 금리상승에 대해 공감했다.

금리 완만한 상승, 환율 되돌림 예측… 이견도 '팽팽'

미국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임금성장에 따른 소비증가가 미미해 금리인상이 매우 느리고 완만한 기조를 보이고 우리나라 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정인기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의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Hyper인플레이션으로 갑작스런 금리상승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제시된다.

이와달리 금리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한다는 편에 3명이 서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전무는 "금리상승 가능성이 적은 가운데 금리의 추가하락에 따른 채권랠리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ECB가세로 금리인상 여건이 약해졌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저성장구조가 이어져 자금수요도 많지 않다"고 선진국 정책당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 흐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4명이 원화약세 되돌림을 전망하는 가운데 3명이 원화강세는 추세적 현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불가하다"며 "연말로 갈수록 원화 되돌림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원/달러 환율 90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펀드멘탈로 보면 900원 진입도 가능하다"면서 원화 강세의 추세적 현상을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과 달리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는 투자고수 모두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제한적인 추가약세를 점치는 약보합 전망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