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연도 4Q 순익 줄고 매출도 기대 이하
[뉴스핌=권지언 기자] 매출 규모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예상을 대폭 하회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각) 오라클은 지난 5월31일로 마무리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36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38억1000만달러 보다 4.2%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9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87센트에서는 개선됐지만 전문가 예상치 95센트는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의 109억5000만달러 보다는 확대됐지만 역시 전망치 114억8000만달러는 밑돌았다.
FBR애널리스트 단 이브스는 "오라클이 실적 강세를 보여 왔던 회계연도 4분기 성적이 이처럼 기대 이하라는 점은 다소 놀랍다"면서 "월드컵 본선 첫 주에 스페인이 탈락한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7% 하락 마감했던 오라클 주가는 어닝 쇼클로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8%까지 밀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