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30.1% 차지…석유 비중은 14년 연속 축소
[뉴스핌=주명호 기자] 작년 에너지 시장에서 석탄 연료의 소비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 따르면 작년 세계 에너지 수요 중 석탄의 비중은 30.1%를 기록해 석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석유 소비는 전체의 32.9%로 집계됐지만 작년까지 14년 연속으로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BP는 전했다.
석탄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 꼽혔으며 그 뒤는 미국과 인도가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에너지 수요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67.5%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BP는 중국의 환경오염 규제안이 석탄 사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작년 화석 연료로 인한 중국 내 탄소 배출 증가율은 4.2%로 5년래 최저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작년 에너비 소비는 전년대비 2.3% 증가해 직전년 증가율인 1.8%를 웃돌았다. 하지만 10년 평균 증가율인 2.5%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