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신입공채, 첫 대학 설명회.."김민국·최준철 키즈 잡아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VIP투자자문이 최근 진행한 공개채용 경쟁률이 60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치투자 철학을 확고히 지키며 빠른 성장세를 이끌어가는 CEO(최고경영자) '김민국·최준철 키즈(Kids)'를 꿈꾸는 젊은층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VIP투자자문이 최근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한 결과 8~9명 채용에 500여명이 몰려 약 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VIP자문은 지난 5월 초 서류전형을 실시했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적성검사, 실무자 및 임원 면접과 대표이사 면접을 진행, 이달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채는 자산운용본부와 전략기획본부에서 일할 인력을 뽑기 위해 진행됐다. 담당 업무는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마케팅, 회계, 컴플라이언스 등이다.
VIP자문은 전국 대학교를 돌며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김민국·최준철 키즈'를 뽑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4월 말부터 부산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총 6개 대학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증권 및 경영 관련 일부 동아리에서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수 VIP투자자문 상무는 "자문사가 많은 인력을 한꺼번에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인재 한 명이 모두 소중하다"며 "설명회를 통해 업계의 특성과 VIP투자자문의 인재상, 회사의 목표 등을 지원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최근 가치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젊은 CEO들이 이끄는 자문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설립 11주년을 맞는 VIP자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문사 가운데 하나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민국 최준철 공동 대표는 업계에서 가치투자의 젊은 개척자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VIP자문의 지난해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국내 자문사 가운데 1위다. 현재 수탁고는 1조8356억원이다. 지난해 초 7000억원 초반에서 두 배 이상 뛰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회사의 철학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뽑아 같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인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좋은 인력들을 채용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