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해 3분기 투자자문사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이 분기 순손실을 기록, 적자를 낸 자문사는 늘어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10월~12월) 투자자문사의 분기 순이익은 61억원으로 전분기(175억원) 대비 114억원(65.1%) 감소했다.
고유재산 운용이 117억원에서 36억원으로 급감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영업수익은 62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로 318억원(51%), 고유재산 운용에서 293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순이익 상위 자문사에 대한 쏠림 현상은 계속됐다.
순익 상위 10개사의 분기 순익은 152억원으로 전체 자문사의 분기순이익을 초과했다. 순익 상위 10사의 영업 점유율은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순익이 가장 높은 곳은 VIP(57억원)였고, 케이원(38억원), 안다(13억원), 포커스(1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분기 순손실 회사는 81개사로 전체 57.9%를 차지했고, 전분기(75개사) 대비 6개사 증가했다.
가치투자자문은 27억5000만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그린(-12억1000만원), 앱솔리드(-9억2000만원) 등도 1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140개 자문사의 일임과 자문을 합한 총 계약고는 21조6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말(21조1000억원) 대비 5000억원(2.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말 투자자문사의 총자산은 6420억원으로 전분기(6598억원) 대비 178억원(2.7%) 감소했다.
증권투자 비중은 50.8%로 전분기(52.5%) 대비 하락한 반면 현금 및 예치금은 31.9%로 전분기(31.2%) 대비 상승했다.
총부채는 715억원으로 전분기(804억원) 대비 89억원(11.1%) 줄었다. 차입부채가 전분기(355억원) 대비 79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